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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만나다/내가 만난 책 2014. 3. 7. 11:57여행을 스크랩하다 - 작가들의 여행노트 만들기
여행을 스크랩하다 - 작가들의 여행노트 만들기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구경하면 재미있습니다. 여행은 설렘을 불러일으키고 여행기를 통해 여행 정보도 얻지만, 그 사람은 어떤 여행을 했을까 궁금한 마음이 큽니다. 여행 노트는 그 이야기가 종이 위에서 재탄생하기에 더 큰 즐거움을 주는 듯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들은 어떤 여행 노트를 만들까요? 아트 디렉터, 콜라주 페이퍼 작가, 핸드메이드 작가 등 10명의 일본 작가들의 여행이 한 권의 책에 담겼습니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만든 30권의 스크랩북, 생각만 해도 두근거립니다. 감탄할 만한 실력의 스크랩북도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쉽게 해볼 만한 몇 가지를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책을 펴자마자 눈에 익은 그림과 글씨가 보입니다. 앗, 이 사람은! 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 『1カ月のパリジェンヌ』(한 달간의 파리지엔느)의 저자이기도 한 히라사와 마리코였습니다. 한 달 동안의 파리 생활을 책으로 내면서 또 다른 스크랩북도 만들었군요. 한쪽에는 영수증이나 종이들을, 다른 쪽에는 있었던 일들을 직접 썼습니다. 손그림과 글씨들이 귀여워요.
몰스킨 포켓 사이즈에 영수증과 티켓, 종이를 붙여서 훌륭한 스크랩북이 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종이들도 훌륭한 재료가 되네요.
여행 노트는 말 그대로 종이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렇게 상자 안에 여행지에서의 소품들을 담아두었더군요. 하나하나 꺼내보면서 여행에서의 추억을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 중에 보았던 신문에 사진과 종이들을 붙여서 만든 스크랩북입니다. 신문 특유의 느낌과 더해지니 독특하게 보여요. 잡지에 스크랩해서 만든 노트도 있던데 이거야말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여행 노트인 듯 합니다.
도화지와 자수 도안에 사진을 붙여서 만든 앨범입니다. 수제 노트 느낌이 물씬 납니다. 마음 가는 대로 붙인 듯한 디자인 좋네요.
작가들의 여행 노트를 보니 모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노트도 많았지만, 상자라든지 벽에 걸 수 있는 앨범도 있다는 점이 재미있더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진에서처럼 한 권당 두 페이지만 있다는 것입니다. 각 스크랩북의 분량이 더 많았더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여행 노트를 보며 영감을 얻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저도 여행의 기록을 노트로 만들어서 남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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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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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COOL. 2014.03.07 12:14 신고
캬..노력과 정성이 장난 아니네요 제 여행노트는 비교도 안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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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밍 2014.03.21 23:36
정말 영수증이랑 티켓만 스크랩해도 추억의 여행노트가 될것같아요~
린다님은 그림을 워낙 잘그리셔서 여행노트가 더욱 멋질것같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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